원래부터 구피를 기르고 있었는데,
현재 어항에는 수컷 구피 2마리만 남아있어요.
물고기가 원래 건강했어도,
계속 같은 개체군 내에서 지내면 개체수가 줄어든다는 사실 아시나요?
쉽게 말해 '가족 내 번식'에 대한 문제랄까요..
원래 많이 기르고 있었는데,
꽤 오랫동안 새로운 아이들을 넣어주지 않아서
결국 이런 상황까지 왔네요..
확실히 새끼를 낳아도, 그리고 그 새끼들이 다 성체가 되어도
몸집도 훨씬 작고, 수명도 줄어들고 그러더라구요.
그동안 물고기 밥만 주고, 신경을 못썼더니,,,
수초도 많이 자라서 엉망이고, 이끼도 엄청 꼈어요...ㅠㅠ
어항을 아예 제대로 청소하려고
남아있던 구피 2마리를 다른 곳으로 잠시 옮겨놓았습니다.
저희 집 어항이 45*43*30 정도 되는데,
물론 작다고는 생각안했는데, 들을 수 없었어요ㅠ
(대체 들을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근자감 이었는지...)
일단 수초랑 암석돌(?), 달팽이들부터 빼고,
물을 버렸습니다.
와,,,그래도 안에 자갈도 들어있는데다가
어항이 유리라서,, 확실히 무거웠어요..허리 끊어지는 듯...
돌에 있는 이끼들도 솔로 빡빡 문질러서 깨끗히 닦아주고,
바닥재로 깔고 있던 자갈들도 깨끗하게 씼어줬습니다!!
이거 씼는데,, 씨커먼 물이,,,,자갈에도 이끼가 많이 껴서,,,으윽..
짜잔!!
진짜 완전 깨끗이 닦았어요!!!
와,, 진짜 힘들었어요.
그동안 여과기에 쌓여 있었던 이물질도 많았고,,,
자, 이제 다시 어항을 셋팅해 주고,
물을 다시 채워줍니다.
기존 물은 너무 더러워서 기존 물고기들이 적응할 수 있을 정도만 남겨두고
수돗물로 채웠어요.
아! 근데 수돗물에는 염소가 있어서 하루 정도는 미리 받아두고 쓰셔야 한다는 거 다들 아시죠??
바로 수돗물 써도 괜찮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안전빵으로 가자구요, 우리.
(그리고 괜찮다고 하신 분들은 아마 아파트에 살고 계신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요.
물을 미리 물탱크에 저장해 놓고 사용하는 아파트들도 있어서,
저장해 놓은 시간동안 염소가 날라갔다고 볼 수 있어요.
모든 아파트들이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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